CHCH 등지에에서 추석맞이 행사 열려
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 한가위를 맞이해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를 비롯한 지역에서 한인회가 주관한 행사들이 열렸다.
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추석 당일인 9월 10일(토) 오전 11시부터 홀스웰 쿼리 파크 안에 있는 송파-CHCH자매도시공원에서 한국학교 학생 등 모두 400여 명이 대거 모인 가운데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가 주관한 추석맞이 행사가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.
행사에서는 김밥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널뛰기와 윷놀이, 제기차기와 투호 등 전통놀이의 장이 펼쳐졌으며, 이와 더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원 그림 그리기 대회도 개최됐다.
구름이 약간 낀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한인회가 준비한 송편도 먹으면서 명절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, 특히 김밥 만들기는 당초 준비했던 300장의 김으로도 모자라 추가로 사오는 등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.
또한 강유겸 교사가 지도하는 한국학교 사물놀이팀이 관중과 호흡을 함께 하면서 멋지고 신나는 연주로 한바탕 흥을 돋운 가운데 김종호 사범의 태권도 시범단도 품새와 격파 등 다양한 시범으로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.
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인회는 한국을 방문 중인 메리 윤 회장을 대리한 배진생 부회장 등 임원을 중심으로 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자매도시위원회의 사이먼 어 부위원장 등과 함께 참가자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추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바쁘게 움직였다.
이날 한국학교는 버스 2대를 이용해 도착했으며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누비면서 모처럼 만에 먼 이국 땅에서 추석 분위기를 느끼는 모습들이었는데, 참석자들은 행사를 알차게 준비한 한인회와 자매도시위원회의 수고에 큰 감사와 박수를 보냈다.
몇몇 젊은 교민들은 공원에 참전용사 기념 정자가 들어섰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처음 와봤다면서, 공원이 훌륭하게 꾸며지고 잘 관리되고 있어 정말 자랑스럽고, 또한 자녀들에게 각종 전시물을 보여주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흐뭇했다고 전하기도 했다.








